한은 “해외 위드 코로나, 소비 회복에 효과”
2021-11-01 08:02
“방역조치 강도 줄면 음식점·여가시설 방문자 상승”
“인구밀도 높아 확진자 증가할 경우 유의해야”
“인구밀도 높아 확진자 증가할 경우 유의해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행한 국가들에서 대면 서비스의 소비 회복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 미국유럽경제팀이 작성한 ‘주요 선진국 위드 코로나 정책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아일랜드·호주·캐나다·멕시코 7개국의 패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역조치 강도(0∼100)가 10포인트(p) 낮아질 때 음식점·여가시설 방문자 수는 약 5% 증가했다.
같은 조건에서 식료품점 방문자는 약 1.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 정책은 영국, 미국 등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주체의 민감도를 떨어뜨렸다.
코로나19 민감도가 최대 수준에서 최소 수준으로 낮아지면 음식점·여가시설, 식료품점 방문자 수를 각각 최대 4.5%, 2.5% 늘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확진자가 다시 크게 증가할 경우 대면 서비스 이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위드 코로나 추진 시점의 백신접종률, 인구밀도 등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싱가포르 사례처럼 방역완화 이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경우 대면서비스 관련 이동성이 하락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