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G20 협력, 포용적 회복·도약 위한 발판 될 것”

2021-11-01 04:06
G20 마치고 영국行…SNS 통해 소회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는 지금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며 지구공동체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했다”면서 “별도로 열린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떠오른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면서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 뜻깊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년 만에 다시 뵙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 모리슨 총리, EU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난다”면서 “더 나아진 일상이 멀지 않았다.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