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내년 임대·다가구·데이터센터 등 틈새시장 주목"
2021-10-29 09:28
강남, 판교 흥행으로 올해 15~20% 성장 예상...내년 호텔 투자 회복할 듯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투자는 오피스와 물류시장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만큼 내년에는 다가구, 데이터센터 등 틈새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9일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직접 부동산 투자 규모는 올 3분기까지 1250억 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같은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3분기 기준 직접 투자액은 395억 달러로 10% 늘었다. 호주의 3분기 직접 투자 규모는 대규모 산업 및 오피스 딜로 인해 6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두 배 늘었고, 일본과 한국은 각 118억 달러, 7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51%, 1%씩 증가했다.
3분기에는 오피스 투자가 총 투자 거래의 55%를 차지했다. 테크 회사들이 자가 임차로 자산을 매입함에 따라 테크 회사들의 오피스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물류 투자금액도 지난 2019년 25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늘었다. JLL은 물류 투자가 오는 2025년께 500~600억 달러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의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리테일 및 호텔 투자는 약세를 보였다.
JLL은 호텔 투자 규모가 올해 70억 달러를 넘어 2022년에는 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화권, 한국 및 호주의 주요 대도시에서 임대 주택, 다가구 그리고 코리빙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의 용도 전환이 투자 활동의 상당 부분을 주도했다.
JLL은 포트폴리오 재분배가 2022년에도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와 물류를 포함한 소득 탄력적인 자산과 셀프 스토리지, 임대 주택, 다가구 및 데이터 센터와 같은 틈새 섹터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투자 심리는 긍정적 전망으로 예상됐다. 올해에는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것이며 내년에도 추가 회복 견해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