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4구역 등 4곳 예정지구 최초 지정…3080+사업 발표 9개월 만
2021-10-27 06:00
연내 본 지구 지정까지 신속 추진 계획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선도후보지로 추진 중인 증산4구역과 연신내역·쌍문역동측·방학역 등 4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21일 도심복합사업을 도입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 40여일 만에 첫 예정지구 지정이 이뤄지면서 앞으로의 사업 과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산4구역 등 예정지구로 지정되는 4곳은 앞으로 주민 의견청취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후보지 발표 후 9개월 만에 본 지구를 지정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이 평균 약 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한 도심 내 주택사업으로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전청약을 통해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계획으로, 실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까지의 시차는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 시 10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동의가 다수의 구역에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보됨에 따라 후보지로 발표한 공급 물량이 단기간에 실제 공급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영우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증산4구역 등 4곳의 예정지구 지정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뿐 아니라 3080+ 대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증산4구역 등 4곳은 연내 본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주민호응이 높은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도 연내 예정지구를 지정하는 등 3080+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