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 대북대표, 23일 방한...종전선언 논의 주목
2021-10-22 10:01
입국 일정 하루 연기...24일 북핵협의 진행
성 김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23일 한국을 찾는다.
김 대표는 당초 22일 오후 입국한 뒤 다음날인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북핵문제 등 한반도 주요 사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면서 24일 노 본부장과 북핵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에서는 한국 정부가 대북 관여 방안으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의 진전된 입장이 전달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종전선언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한·미 간 종전선언과 관련해 문안 협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측의 이해가 진전되면서 한·미 양측이 종전선언의 구성 요소가 될 수 있을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워싱턴DC에서 18∼19일 열린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동 이후 "(종전선언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며 미국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