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檢에 봐달라...대장동 수익금 200억원 기부 약속
2021-10-19 16:12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 수익금 1007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융통 가능한 자금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사 당국에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수익금 중 절반인 500억원은 대장동 사업에 들어간 금융기관 대출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 절반 중 300억원은 부동산에 묶여있어 현금은 200억원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 변호사는 자신은 토지 보상 문제만 다뤘고, 그 이후 상황은 모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이날 밤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혐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와 같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