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컴퓨터 비전 학회서 논문 13개 발표... 역대 최대

2021-10-18 08:30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 ‘ICCV’에서 네이버랩스유럽, 라인과 총 13개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ICCV는 CVPR, ECCV과 함께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고 학회로 꼽힌다. 올해 ICCV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네이버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중 하나는 상위 약 3%의 연구에만 주어지는 구두 세션 발표 기회를 얻었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ICCV에 참가해왔으며,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채택 논문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학회에서 선행연구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기존보다 훨씬 적은 양의 손글씨 데이터로 글꼴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과 이미지 인식에서 ‘비전 트랜스포머(Vision Transformer)’를 더 효율적으로 모델링하는 기법을 제시한 논문 등이 포함됐다.

‘신뢰 가능한 AI’의 편향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해석 기법을 연구한 논문도 소개됐다. 이는 독일 튀빙겐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네이버 클로바 AI LAB을 이끄는 하정우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AI 이론부터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까지 광범위한 AI 기술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2021’에서 8개의 논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가 NeurIPS에 참여한 이래 가장 많은 수다. 네이버는 지난 수년간 매출의 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AI 분야 투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