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美 FDA 전자담배 공식 승인에...中 전자담배기업 '방긋'
2021-10-17 16:38
스모어 주가 15일 개장하자마자 14%대까지 급등
중국 전자담배 기업 스모어인터내셔널홀딩스(思摩爾國際, 이하 스모어, 06969.HK)의 주가가 15일 미국 전자담배 판매 승인 소식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1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스모어의 종가는 37.10홍콩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9.76% 급등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14%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시총)은 2230억 홍콩달러(약 34조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급등세는 중국 당국의 규제에도 스모어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에 따른 것이다. 14일 스모어는 1~3분기 누적 매출이 40억9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2%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6% 증가한 42억2400만 위안에 달했다.
FDA는 성명에서 자료 분석 결과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와 비교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뷰즈의 전자담배가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권매체 즈퉁차이징은 미국 FDA가 전자담배에 대한 문호를 열면서 이를 계기로 전자담배 시장에도 큰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 당국의 규제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전자담배 기업의 주가가 본격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관영 언론과 당국이 음주·전자담배 유해성을 지적하면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 물량이 쏟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