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은행권, 매년 현금배당 늘리면서 사회공헌은 제자리걸음
2021-10-17 13:15
"꾸준한 영업이익에도 사회공헌 확대 노력 미미…금융권 사회적책임 다해야"
국내 은행들이 호실적 속 현금배당 비율이 34%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공헌활동에는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사회공헌금액 및 영업이익 현금배당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현금배당 비율은 매년 확대돼 영업익의 3분의1 수준까지 높아진 반면, 사회공헌 금액은 5~6%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분석 결과 국내 은행들의 최근 4년간 현금배당금 총액은 21조688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을 보면 △2017년 4조43억원(26.66%) △2018년 5조4795억원(29.10%) △2019년 6조5394억원(32.96%) △2020년 5조6655억원(33.38%)이다.
같은 기간 국내 17개 은행의 사회공헌금액 총합은 3조9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은 △2017년 7357억원(4.9%) △2018년 9839억원(5.22%) △2019년 1조1289억원(5.69%) △2020년 1조865억원(6.4%)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2020년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4.9%에서 6.4%로 1.5%포인트 더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회공헌 상위 3개 은행은 국민(6589억원), 신한(5954억원), 농협(5811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사회공헌 참여 하위 3개 은행은 케이(1억5000만원), 카카오(4억5000만원), 제주(75억원)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