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또 연장...소상공인들 "일방적 희생양 되는 마지막 방역정책 돼야"

2021-10-15 13:03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업계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또다시 2주간 연장된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방침과 관련해 "이번 거리두기 연장 조치가 소상공인들이 일방적 희생양이 되는 방역 정책의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공연은 인원 제한·비수도권 지역 영업시간 제한 완화에 있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수도권 지역의 영업제한 유지에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업시간 제한을 적어도 자정까지 풀거나, 2차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해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공연은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까지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임이 허용되고 식당, 카페 등의 비수도권 지역 영업시간 24시까지 확대 등 방역조치가 완화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수도권 지역의 경우,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현재 그대로 10시까지로 제한된 것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1년 8개월이 넘는 코로나 영업제한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상황이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누적된 피해가 복구돼 소상공인·서민 경제가 활성화되기까지는 긴 시간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손실보상법에서 제외된 숙박, 여행, 전시, 체육시설 등 사각지대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일상회복위원회에 영업시간 보장과 관련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소공연은 "완화된 이번 방역 조치가 더욱 확대돼 정부의 약속대로 11월부터 위드코로나 체제 전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