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CFD 수수료 0.015%로 낮춰…업계 최저 수준

2021-10-15 10:54
"해외 주식·상품 등으로 거래 가능 종목 확대할 것"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메리츠증권은 15일 국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의 비대면 계좌 거래 수수료를 0.015%로 인하 한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비대면 계좌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CFD는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 가격(진입 가격)과 매도 가격(청산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CFD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국내 주식 약 2500종목에 대한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CFD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 운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주식 배당금의 일부만(배당수익의 약 75%) 수취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존 CFD 상품과 달리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전액을 고객에게 CFD 수익으로 제공한다.

과세경감 효과는 해외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투자에도 발생한다. 해외 시장 ETF는 투자자가 직접 투자 시 투자 수익에 대해 15.4%가 과세된다. 그러나 해외 시장 ETF를 CFD로 투자하는 경우 투자 수익과 투자 손실을 통산하고 모든 CFD 거래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에 대해 11%의 파생상품 양도소득세가 분리 과세된다.

메리츠증권은 CFD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고자 업계 최초로 이자비용 없는 증거금 100% 계좌를 도입했다. 대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현금뿐만 아니라 보유 주식으로도 증거금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메리츠증권 CFD 이용 고객은 자체 리스크 관리를 통해 개별적인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대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환전비용을 내며 달러 증거금을 맡겨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 원화 증거금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CFD 이용 고객들의 투자 범위 확대를 위해 해외 주식 및 상품 등 다양한 자산 군으로 거래가능 종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대면 계좌 대상 수수료 인하로 전문 투자자들이 부담 없이 메리츠증권의 CF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웹 기반의 새로운 CFD 플랫폼 출시와 다양한 니즈를 가진 투자자들을 위해 해외 시장 및 다양한 기초자산 등으로 CFD 거래 가능 종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개인 전문투자자 시장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