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 발표…2030년까지 청년가구 주거비 900억 투입

2021-10-14 14:03
울산시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참가

울산시는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울산시청.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확대를 포함한 주거분야 인구활력 증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울산시는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사업은 2022~2030년까지 900억원을 투입해 울산내 미혼청년(만 19~39세) 가구 4만 5000 세대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월 임대료 10만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을 가구당 최장 4년간 현금으로 지원한다.

청년가구 주거비를 지원받는 미혼청년이 결혼하게 될 경우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의 범위를 보다 확대한다.

만 39세 이하 신혼부부 가구에 월 최대 25만원의 임대료와 10만원의 관리비를 지원하는 '울산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시행중이다.

이에 울산시는 만 39세 이하이던 지원연령을 만 45세 이하로 확대하고, 지원범위도 임대료와 관리비 외에 월 5만원의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추가해 가구당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울산시는 청년과 신혼부부 가구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심속 시유지(신정동, 달동, 태화동 등)를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청년층 셰어하우스형 공공주택' 200호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중구 혁신도시 공공청사 예정부지에 보육시설과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울산형 행복주택' 427호(신혼부부 272, 청년 200)를 건립한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공공주택 2만 7000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며, 5년내 신혼부부가구에 대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송철호 시장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은 시민 누구에게나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울산시의 확고한 의지이자 약속이"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14~16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에 참가해 울산시 전시관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21만개 창출과 함께 탄소 중립을 향한 울산의 도전을 알린다.

또한 전시관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3D프린팅으로 제작된 부유식 해상풍력기 등 모형 9종과 발전설비 제작·이송·설치의 전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 엑스포를 통해 일자리 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다른 지역의 좋은 일자리 시책을 벤치마킹해 시정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