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산업협회 공식 출범…'팀코리아'로 세계 시장 선도

2021-10-13 17:00
'자율주행 산업 혁신 포럼' 개최…융합형 협업 등 경쟁력 강화 전략 모색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민관이 협업하는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이하 자율협회)'가 13일 출범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랜드 서울 호텔에서 '자율주행 산업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자율협회 창립을 기념해 열린 이번 포럼은 '자율주행 고도화와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성환 자율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율주행산업협회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과 기술 선진화를 주도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자율주행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며 "정책 추진에 협회의 의견을 구하고 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용 한자연 원장도 "자율주행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완성차·부품업계는 물론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럼에서는 먼저 서울대 서승우 교수가 '자율주행 기술혁신과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서 교수는 "자율주행 산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하드웨어 개발 및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SW 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적 관점으로 소프트웨어 독자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은 물론 이(異)업종간 협업과 관련 전문 스타트업 육성 등 생태계 활성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황성규 국토부 차관, 권용복 공단 이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팔주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대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장, 김지영 쏘카 새로운규칙본부장 등 자율주행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이 10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창립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