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6억원대 '고가 빌라', 4년간 2배 증가
2021-10-13 08:44
빌라는 6억원 넘어가면 '고가'에 해당...고가 빌라 매매 비율 2%→3.5%
특히 경기권 성남 분당·용인 기흥 등 일부 지역서 김포·화성·평택까지 확대
특히 경기권 성남 분당·용인 기흥 등 일부 지역서 김포·화성·평택까지 확대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이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 초부터 지난달(10일 기준)까지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서울과 경기도 빌라를 살펴본 결과 매매 건수는 3048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 매매 건수가 1519건(2%)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빌라는 아파트보다 시세가 낮아 매매가가 6억원이면 '고가주택'에 속한다. 이는 서울 평균 빌라 매매가(3억4669만원)보다 73.1% 높은 금액이다.
고가 빌라는 특히 경기도에서 늘었다. 경기도는 2017년(9월 10일 기준)의 경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 건수가 310건(0.8%)에 그쳤지만, 올해는 915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4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같은기간 서울은 4만3715건의 빌라 매매 중 6억원 이상 빌라 거래가 2133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포인트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