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남동 어촌공동작업장...‘바다 뷰 카페’로 변신

2021-10-07 16:48
경북도, 어촌 유휴시설활용 海드림 공모사업 선정

포항 여남동 어촌공동작업장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노후화된 경북 포항 여남동 어촌공동작업장이 바다 뷰 카페로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포항 여남동 어촌공동작업장이 올해 경주 읍천항 냉장창고에 이어 해양수산부 주관 내년도 어촌 유휴시설활용 海드림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어촌에 장기간 미활용 유휴시설(공동작업장, 냉장·냉동창고 등)을 리모델링해 지역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소득 창출 및 복지 공간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공모사업 선정은 전문가 심사위원 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평가단을 구성해 대상지별 현장평가 종료 후 정량평가(운영 주체, 운영 의지 등)와 정성평가(리모델링 활용방안, 적정성, 운영 지속성)을 합산해 평가 기준 점수가 70점 이상일 때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포항 여남동 어촌공동작업장은 1993년 준공된 건물로 어구 보관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 내외부가 매우 노후화된 상태다.

실질적인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으로 국비 1억5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바다 뷰를 볼 수 있는 카페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새롭게 리모델링되는 카페는 포항에서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여남 카페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시 바다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포스코 야경을 볼 수 있는 최상의 카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역 관광지(매거진) 소개 등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지역의 대표 브랜드 카페로 거듭날 수 있다.

카페 운영은 여남어촌계에서 경북어촌특화지원센터의 경영컨설팅을 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발생된 수익은 어촌계원의 복지향상, 운영비 등에 사용된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海드림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의 경관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진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촌 활력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