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금융권 임원 대장동 의혹 연루"··· 정은보 "지켜보고 역할 하겠다"
2021-10-07 13:47
대장동 개발 시 시중銀 전 부행장 연루 의혹
윤 의원 "시행사 성남의뜰 임원 겸직 요지경"
윤 의원 "시행사 성남의뜰 임원 겸직 요지경"
[데일리동방] 하나은행이 정국 최대 이슈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하나은행이 사업 시행사로부터 100억원 추가 수수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당행 출신 임원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 임원을 겸직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인사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피감기관 수장으로 나선 정은보 금감원장을 향해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 이모씨는 2017년 4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뜰'의)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하나은행 임원까지 겸직했다"며 "약 두 달간 (겸직 기간이) 겹치는데 이게 정상적이냐"고 질의했다.
윤 의원은 "(하나은행이) 성남의뜰에서 100억원 추가 수수료를 받았으면서 이모씨가 유리한 금리를 받게끔 한 것은 한마디로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본다"며 "하나은행 인사 관리가 엉망인데 제대로된 은행이 맞냐"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된 이모 하나은행 전 부행장과 하나은행 인사 시스템을 지목해 금감원의 엄격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저희도 수사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금감원 검사에 대한 요건을 감안해 필요한 부분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정 원장에게 "(대장동 개발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금감원이 조사하기가) 어렵다 해도 다 마치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또 국감을 위해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요청한 각종 자료 제출에 있어 소극적으로 일관한 점도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윤두현 의원은 "금감원은 무섭고 국회 정무위는 우습다는 말이 있다"며 "(의원들이) 자료를 요청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세상이 요지경이라는 말은 들었어도 하나은행이 요지경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주경 의원은 "금감원은 성남의뜰에 지분을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하나은행 등에 대해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며 "검경 수사 이전에 조치한 것은 있느냐"고 쏘아 붙였다.
정 원장은 "현재 수사당국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적 측면에서 금감원이 검사해야 할 부분에 대한 판단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사를 나가는 데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는데 당시에는 검사를 할 만한 법적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외부감사법 규정에도 수사·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은 회계 감리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 경과를 봐 가면서 필요한 회계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차질없이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두현 의원은 전날 금융위 상대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의 주관사로서 하나은행은 성남의뜰로부터 약정된 수수료 200억원 외 100억원의 추가 수수료를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피감기관 수장으로 나선 정은보 금감원장을 향해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 이모씨는 2017년 4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뜰'의)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하나은행 임원까지 겸직했다"며 "약 두 달간 (겸직 기간이) 겹치는데 이게 정상적이냐"고 질의했다.
윤 의원은 "(하나은행이) 성남의뜰에서 100억원 추가 수수료를 받았으면서 이모씨가 유리한 금리를 받게끔 한 것은 한마디로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본다"며 "하나은행 인사 관리가 엉망인데 제대로된 은행이 맞냐"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된 이모 하나은행 전 부행장과 하나은행 인사 시스템을 지목해 금감원의 엄격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저희도 수사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금감원 검사에 대한 요건을 감안해 필요한 부분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정 원장에게 "(대장동 개발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금감원이 조사하기가) 어렵다 해도 다 마치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또 국감을 위해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요청한 각종 자료 제출에 있어 소극적으로 일관한 점도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윤두현 의원은 "금감원은 무섭고 국회 정무위는 우습다는 말이 있다"며 "(의원들이) 자료를 요청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세상이 요지경이라는 말은 들었어도 하나은행이 요지경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주경 의원은 "금감원은 성남의뜰에 지분을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하나은행 등에 대해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며 "검경 수사 이전에 조치한 것은 있느냐"고 쏘아 붙였다.
정 원장은 "현재 수사당국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적 측면에서 금감원이 검사해야 할 부분에 대한 판단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사를 나가는 데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는데 당시에는 검사를 할 만한 법적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외부감사법 규정에도 수사·형사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은 회계 감리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 경과를 봐 가면서 필요한 회계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관련 법규에 따라 차질없이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두현 의원은 전날 금융위 상대 국감에서 대장동 개발의 주관사로서 하나은행은 성남의뜰로부터 약정된 수수료 200억원 외 100억원의 추가 수수료를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