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2만406대 신규 등록…반도체 수급난에 전년比 6.6%↓

2021-10-06 14:21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 "영업일 수 감소, 물량 부족 등 원인"

지난달 추석 연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하면서 국내에 신규 등록한 수입차 대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406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8월 2만2116대보다 7.7%, 전년 동월 2만1839대보다 6.6% 줄어든 것이다. 다만 지난달까지 누적 대수는 21만4668대로 전년 동기 19만1747대보다 12.0% 늘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245대 △비엠더블유(BMW) 4944대 △볼보 1259대 △아우디 1150대 △쉐보레 1022대 △미니 961대 △폭스바겐 817대 △렉서스 644대 △지프 592대 △혼다 513대 등이다. 또 △포르쉐 490대 △토요타 436대 △포드 296대 △랜드로버 286대 △푸조 217대 △링컨 164대 △캐딜락 100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2658대(62.0%), 2000cc~3000cc 미만 5182대(25.4%), 3000cc~4000cc 미만 2028대(9.9%), 4000cc 이상 202대(1.0%), 기타(전기차) 336대(1.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639대(81.5%), 미국 2174대(10.7%), 일본 1593대(7.8%)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689대(47.5%), 하이브리드 5569대(27.3%), 디젤 2608대(12.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204대(10.8%), 전기 336대(1.6%)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2만406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524대로 66.3%, 법인구매가 6882대로 33.7%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366대(32.3%), 서울 2871대(21.2%), 부산 797대(5.9%)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397대(34.8%), 부산 1598대(23.2%), 대구 901대(13.1%)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758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MATIC Coupe(578대),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e 4MATIC(557대) 순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로고.[사진=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