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SM그룹 "HMM 인수 계획 없다···양대 원양선사 체제가 안정적" 外

2021-10-01 21:43

[사진=아주경제]


SM그룹 "HMM 인수 계획 없다···양대 원양선사 체제가 안정적"

SM그룹 고위 관계자는 1일 "현재로서는 HMM 인수에 대해 검토해본 적이 없고, 검토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SM그룹이 최근 두 달 동안 HMM 지분을 조금씩 매입한 것을 두고 투자은행(IB)업계에서 '인수설'이 흘러 나오고 있지만 규모가 크고, 독과점 문제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SM그룹은 최근 계열사의 단순한 투자가 부풀려서 알려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의견을 밝힌 SM그룹 고위 관계자는 "HMM 주식 취득은 향후 시황 전망에 근거한 단순한 투자 목적"이라며 "향후 실적 대비 HMM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 좋은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M그룹이 무리하게 HMM을 인수한다고 해도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HMM과 SM상선 둘 뿐인 국적원양선사가 한 그룹 산하에 합쳐질 경우 독과점 문제나 해운 운임 관련 논란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운업 시황 악화에 그룹 전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21 국감] 법원행정처장 "尹 판사사찰 의혹 문건은 정보 수준 넘어서"

김 처장은 1일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판사사찰 의혹' 문건에 대해 "단순한 정보 수준을 넘어섰다"며 "법관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문건을 두고 "특정 판사가 어디 출신인지 아닌지 따지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다"라며 "윤 전 총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건만 리스트로 만들어져 있다"고 주장하며 김 처장에게 입장을 물었다.

판사 사찰 의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한 주된 사유 중 하나였다. 이 문건은 주요 사건의 재판부를 분석했는데 '행정처 2016년도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포함' '우리법연구회 출신' 등 판사에 대한 신상정보와 평가가 담겨 논란이 됐다.

한편 서울고검(당시 조상철 고검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사건관계인들을 상대로 판사 사찰 관련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해 무혐의 결론 내렸다.

경찰, '대장동 의혹' 연루 김만배·이한성·이성문 출국금지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일 개발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씨를 포함한 8명에 대한 출국금지는 전날(30일) 이뤄졌다. 출국금지 대상에는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와 화천대유 관계회사인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김씨와 이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뒤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4월 FIU 통보 이후 5개월간 당시 자금이 오간 흐름을 분석하면서 사건 관련자와 함께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해왔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은 연신 법인과 자금 거래가 대여금 명목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 배터리 분사법인 'SK온' 출범···지동섭 초대 사장 "글로벌 최고로 도약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배터리·석유개발 사업의 신설 법인명으로 각각 'SK온(SK on)', 'SK어스온(SK earthon)'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별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각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분할을 통해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며 "이제는 8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해 '뉴(New)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은 중의적 표현이다.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 역할을 통해 글로벌 최고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SK온 초대 대표이사로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지 사장은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부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돼 배터리 사업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