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장관, ILO 사무총장 도전…한국인 첫 사례
2021-10-01 20:27
당선될 경우 아시아 출신의 첫 ILO 사무총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차기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다. 한국인이 ILO 사무총장직에 도전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1일 강 전 장관이 IL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ILO 사무국에 강 전 장관의 입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후보자 등록 기간 마지막 날인 이날 현재 강 전 장관을 제외한 총 4인(남아공·토고·프랑스·호주)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ILO 사무총장은 입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과 공식 청문회를 거쳐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노사정 3자 기구인 ILO 사무총장은 28개국 정부 대표와 노동자, 사용자 대표 각각 14명 등 56명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 과반수 득표로 선출된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 및 유엔 내에서 다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일자리 회복, 경제위기 극복, 노사정 삼자주의를 통한 상생과 연대 정신의 확산 등 ILO의 핵심 의제를 주도할 리더십, 자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여성을 포함한 전 세계 취약 노동자 등에 대한 차별 해소와 폭력·괴롭힘 근절, 코로나19 상황에서 상생과 포용적 회복 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