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분양 주택 1만5198가구…역대 최소

2021-10-01 06:00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총 1만4864가구
수도권 1183가구…전달 대비 14.3% 줄어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늘었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 지표인 분양실적과 준공실적 모두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1만5198가구) 대비 2.2%(334가구) 감소한 총 1만4864가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소 수준이다. 

미분양 물량은 주택 수요 급증으로 올해 3월 1만5270가구까지 내려간 뒤 4월 1만5798가구, 5월 1만5660가구, 6월 1만6289가구 등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7월 1만5198가구로 줄고 이달에도 1만4864가구로 감소했다.

수도권은 1183가구로 전달(1381가구)과 비교해 14.3%, 지방은 1만3681가구로 전달(1만3817가구)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수분양자가 없어 비어 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8177가구로, 전달(8558가구) 대비 4.5% 줄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51가구로 전월(471가구) 대비 4.2%(20가구) 감소했고, 전용 85㎡ 이하는 1만4413가구로 전월(1만4727가구) 대비 2.1%(314가구) 감소했다.

8월 말 누계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31만286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25만7294가구) 21.6% 증가했다. 수도권은 16만306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지방은 14만97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23만2869가구)가 1년 전 대비 23.8%. 비아파트(7만9991가구)가 15.5% 증가했다.

반면, 수요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 지표인 분양실적과 준공실적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누계된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0만126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20만7477가구) 3.0% 감소했다. 8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도 전국 24만35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32만6611가구) 25.4%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8만9057건으로, 전월(8만8937건) 대비 0.1% 증가, 전년 동월(8만5272건) 대비 4.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4만1668건)은 전월 대비 1.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 지방(4만7389건)은 전월 대비 1.1%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6만1170건)는 전월 대비 3.0%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 비아파트(2만7887건)는 전월 대비 5.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1462건으로, 전월(20만3251건) 대비 4.0% 증가, 전년 동월(17만5355건) 대비 20.6% 증가했다. 5년 평균(15만4799건) 대비 3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4만6597건)은 전월 대비 5.8%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다. 지방(6만4865건)은 전월 대비 0.2%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했다.

아파트(10만765건)는 전월 대비 4.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고, 5년 평균 대비 35.9% 증가했다. 아파트 외(11만697건)는 전월 대비 3.8%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 5년 평균대비 37.3%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량(11만6588건)은 전월 대비 2.5%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 5년 평균대비 28.6%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9만4874건)은 전월 대비 6.0% 증가, 전년 동월 대비 34.0% 증가, 5년 평균 대비 48.0%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