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대한체육회’ 내포신도시 이전 건의

2021-09-30 18:05
김명선 의장 대한체육회 방문… “이전기관·직원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준비”
수도권 접근성 및 공원·도서관·미술관·예술의전당 등 문화인프라 우수성 강조

[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대한체육회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김명선 의장은 30일 김형도 충남도의원, 조한영 충남체육회 사무처장, 노태현 충남도 체육진흥과장 등과 함께 대한체육회에 방문, 이기흥 회장을 만나 대한체육회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건의했다.

지난해 10월 충남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는 서해안 복선전철과 경부선KTX 연결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공원·도서관·미술관·예술의전당 등 최고 수준의 문화인프라가 조성돼 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김 의장은 “덩치가 큰 기관들은 기존 지역 혁신도시로 많이 이전했지만 충남의 경우 작년 10월에 혁신도시로 지정돼 1차 이전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대한체육회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이전기관과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회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주민들이 스포츠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스포츠클럽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대한체육회에 건의했다.

[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이와 더불어 충남의 높은 자살률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남도의회 정책위원회는 30일 충남도서관에서 국립공주병원, 굿모닝충청과 공동으로 ‘충남이 제안하는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유지하고 있는 충남의 오명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이 ‘국가 자살예방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이정재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충청남도 자살률 현주소 및 정책 추진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안영미 백석대 교수,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센터장, 황영란 충남도의원, 황침현 충남도 건강증진식품과장 등이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좌담회의 좌장을 맡은 국립공주병원 이종국 원장은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살률 상승이 우려된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정책위원장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충남은 우리나라에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자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우리 이웃들의 고통과 아픔을 체계적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제한한 가운데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