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고승범 후임 금통위원에 박기영 연세대 교수 추천

2021-09-29 16:19

박기영 신임 금통위원[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고승범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현 금융위원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은행 금통위원에 박기영 연세대학교 교수가 내정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박기영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주열 총재의 추천에 따라 박기영 금통위원 후보자는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기영 금통위원 후보자는 금융시장과 국제금융, 거시경제 부문에서 연구실적을 쌓아온 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거시금융‧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정책참여 경험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은은 박 후보자 추천 배경에 대해 "수 년간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경제정책 관련 실증연구,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해서도 뛰어난 연구실적을 나타냈다"며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수립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1971년 생으로 이번 선임 시 지난 2014년 당시 함준호 금통위원과 더불어 최연소 금통위원(50세 3개월)이기도 하다. 박 후보자는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2006~7년 미국 메릴랜드 대학(볼티모어 카운티)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