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수경재배 스마트팜 자재 국산화 성공"
2021-09-28 17:42
만나씨이에이, 정부 지원으로 개발
수경작물 생산량 높이고 가격 낮춰
수경작물 생산량 높이고 가격 낮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우리나라 농가 실정에 맞는 수경재배 스마트팜 자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수경재배 스마트팜은 양분을 액상 형태로 공급하고 양액 환경을 정밀제어해 많은 생산량을 보장한다. 재배 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정부 농축산자재산업화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거둔 성과다. ㈜만나씨이에이는 3년간 정부연구·개발(R&D)비 10억원을 들여 해외 제품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국내 작물에 최적화한 수경재배 재배판과 재배포트를 개발했다.
환경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가공이나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스티로폼처럼 재활용이 안 되는 소재를 쓰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사용 중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제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자흐스탄에 6만 달러(약 7200억원)어치가 수출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기자재 국산화에 R&D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