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맨션 51년 만에 재건축된다…사업시행계획인가 완료
2021-09-24 14:40
기존보다 781가구 늘어난 1441가구 규모…사업비 9134억원 예정
동부이촌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이 준공 51년 만에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돌입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최고높이 106.3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는 24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 제1항에 따라 서빙고아파트지구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구보에 고시했다.
정비구역 위치는 용산구 이촌동 300-23 외 23필지다. 구역면적은 8만4262.1㎡이며 △대지 7만4723.7㎡(공동주택 6만8714.7㎡, 연도형 상가배치구간 6009㎡) △소공원 4505.4㎡ △도로 4033㎡ △공공청사 1000㎡로 구분했다.
분양(44~193㎡)이 1303가구, 임대(44~59㎡)가 138가구다. 정비기반시설로는 도로, 소공원, 공공청사가 있다. 사업시행자가 시설을 조성, 구에 기부채납한다.
사업시행자는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 인가일(9월 16일)로부터 90개월간 사업을 이어가며 사업비는 9134억원으로 계획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 접수는 지난 3월에 이뤄졌다. 구는 6개월간 관계부서·유관기관 협의와 공람공고, 도시계획시설(공원) 조성계획 수립 후 지난 16일 조합에 인가서를 보냈다. 조합 설립 이후 4년 만이다. 시공사는 내년 초에 선정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이촌1동 한강삼익에 이어 올해 한강맨션 주택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했다"며 "이는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과 건축허가를 겸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4년 주민 이주와 기존 아파트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구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