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확진자 907명으로 역대 최다…송파구 시장서 100명 집단감염

2021-09-24 12:01
"연휴 이후 확산세 증가…백신 접종 완료해 달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왼쪽)이 24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갈무리]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07명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4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907명 증가한 9만472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4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2021년 9월) 100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2021년 9월) 26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2021년 9월) 4명 △성동구 소재 직장 관련(2021년 9월 2) 2명 △기타집단감염 17명 △기타 확진자 접촉 31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90명 △감염경로 조사 중 405명 등이다.

특히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561명으로, 이들 중 서울시 확진자는 500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종사자 92명, 가족 7명, 지인 1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만2157명을 검사했으며 1만9936명이 음성이었다. 음성이 나온 시민들과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 종사자들은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함께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97만6646명, 2차 접종자는 416만4701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57만명) 중 각각 73.4%, 43.8%가 접종을 받은 것이다.

박 국장은 "연휴 직후 신규 확진자가 907명으로 최다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증세를 막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고, 의료·방역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시민은 2차 접종까지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