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자영업… 키오스크 관련주 여전히 장밋빛
2021-09-23 16:11
최근 주가하락 폭 커 저가매수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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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고용시장도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손님이 직접 주문과 계산을 하는 키오스크(KIOSK)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명 이상의 유급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 황수빈 과장, 유민정·이종하 조사역이 작성한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보면 1명 이상의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 154만명에서 2020년 2월 137만명으로 17만명(11%)이 감소했다. 이는 인건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 비중이 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407만명에서 416만명으로 9만명(2%)이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오스크 관련주들의 최근 30거래일 누적 수익률을 보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푸른기술이 -25.00%로 가장 크게 밀렸고, 파버나인(-20.16%), 한국전자금융(-20.08%), 케이씨티(-19.37%), 한네트(-18.63%), 케이씨에스(-13.21%), 씨아이테크(-10.33%)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 고용시장의 변화된 트렌드를 수용하겠지만,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는 원격 및 가상회의(메타버스)의 활성화, 키오스크 및 자동화, 인공지능(AI) 도입 확대 등으로 나타난다. IT인프라 투자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