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헝다 리스크' 강타 亞증시 급락

2021-09-16 16:45
닛케이 0.62%↓ 상하이종합 1.34%​↓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6일 아시아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8.37포인트(0.62%) 내린 3만323.3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26.23포인트(0.30%) 하락한 2090.16에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하락이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실제 이날 중국 본토와 중화권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3포인트(1.34%) 급락한 3607.0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78.18포인트(1.91%) 크게 내린 1만425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71.55포인트(2.24%) 폭락한 312885로 장을 닫았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대만 가권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5.30포인트(0.43%) 내린 1만7278.70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 41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7% 하락한 2만4589선 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촉발시킬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히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헝다그룹의 총 부채는 1조9500억 위안(약 355조원)으로 중국은행들 부실채권의 72%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대마불사'를 허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헝다그룹의 부채가 워낙 대규모인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증시에 타격이 미쳤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그룹의 주가는 현지시간 3시30분 기준 7.5%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