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이머시브’ 장르를 체험하다, 설치미술 비욘더로드 전시
2021-09-16 10:25
한국 최초의 멀티센서 실감 전시인 비욘더로드(BEYOND THE ROAD)는 세계적인 런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21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대규모 설치 미술이라는 영역으로 공간 사운드, 공연 조명, 향기 등과 융합시킨 33개 공간을 통해 관객이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연극이나 공연 장르를 뜻하는 ‘이머서브(immersive)’ 장르를 체험할 수 있다. 총 1000㎡의 공간, 100여 개의 스피커와 조명을 동원했으며, 이것은 전시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무대에서 공연 자체보다는 음악을 중심에 두고 체험적인 방식으로 진짜 '음악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기획 의도이다. 마치 음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방학을 맞아 이것저것 전시를 꽤 많이 찾아가서 보았는데, 이 ‘비욘더로드’ 전시는 확실히 다른 전시들과는 달랐다. 정말 음악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360도 초현실적인 체험이 가능한 ‘비욘더로드’ 전시는 오는 11월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6층, ALT.1에서 열린다. 한국에서의 전시는 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까치와 호랑이 요소를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다은 대학생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