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티머니와 손잡고 니로EV 택시에 '앱미터기' 도입

2021-09-14 15:00
GPS로 차량 위치,이동 거리·시간 등 계산 요금 산정
전기식 미터기 대비 비용 절감 및 혁신적 서비스 제공 가능

기아가 티머니와 손잡고 전기 해치백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에 앱미터기를 도입해 승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아는 이동 및 운송 관련 결제 서비스 업체 '티머니'와 '앱미터기 탑재'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출시 예정인 니로 EV 택시 모델의 통합 단말에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를 적용하고 향후 티머니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은 택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차량이다. 앱미터기·호출&배차 애플리케이션·내비게이션 등 택시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탑재될 통합 단말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앱미터기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통해 차량 위치와 이동 거리·시간 등을 계산해 택시 요금을 산정하는 기술이다. 기존 전기식 미터기가 바퀴 회전수에 따른 펄스(전기식 신호)를 이용해 요금을 산정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내년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에 적용할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는 GPS를 기본으로 하지만 터널과 지하 주차장 등 GPS 수신이 다소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바퀴 회전수를 기반으로 거리를 산정할 수 있어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택시 사업자는 앱미터기 사용을 통해 전기식 미터기 구매 및 수리, 요금 업데이트, 검사 등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탑승객에도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결제 및 호출 서비스 등 택시 사업자와 탑승객 모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티머니와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대 기아 기업전략실장 전무는 "티머니와의 제휴를 통해 티머니 하이브리드 앱미터기와 더불어 택시 고객을 위한 다양한 라이프 케어(Life-Care)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택시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니즈 대응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