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사 극적 합의...지하철 1~8호선 정상 운행
2021-09-14 07:11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역사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홍보물이 붙어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13일 밤 12시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대훈)·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위원장 김철관)과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사항에 대해 극적 합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14일 예고했던 공사 노동조합 파업은 시행되지 않으며, 1~8호선 전 구간의 열차는 평소와 같이 정상 운행 중이다.
공사와 노동조합 양측은 전날인 13일 오전부터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간 의견이 달라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오랜 대화 끝에 결국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사간 협상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동안 시민 여러분께 불안감을 드려 송구하다"며 "노·사 모두 재정난 해소를 위해 공익서비스 비용의 국비보전은 꼭 필요하다고 공감하는 만큼, 앞으로도 상호 양보와 협력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위기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안은 향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해야 하며, 투표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효력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