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심사, 공정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
2021-09-13 17:39
“구조조정 기업 다년 임단협·호봉제 개선 시급”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우리 경쟁당국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앞서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3일 취임 4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플랫폼 빅테크를 규제하려고 하면 미국 경쟁당국이 보호하고 나서는데, 한국 경쟁당국은 조금 기다리고 ‘다른 데 하는 거 보고하자’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섭섭하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등을 “산업재편의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이제야 정상화하고 앞길로 나아가야 하는데, 거기서 중요한 한 단계를 대한민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봐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