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35억원 규모의 '콘텐츠 기업 지원 펀드' 결성...자금 공급·일자리 창출 기대

2021-09-13 08:45
도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의 설립 7년 이내 기업에 75억원 이상 투자
평생학습포털 ‘지식’, 코로나 시대 역할 톡톡, 회원수 140만 돌파 '인기'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3일 도내 콘텐츠 기업 육성 및 투자 확대를 위해 535억원 규모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지원펀드 4호’를 결성하고 기업을 상대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도가 30억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180억원, 운용사(에이벤처스)가 10억원을 출자하고 기타 공공·민간기관 출자자금 315억원을 매칭해 결성했으며 도는 이 펀드 자금 가운데 도 출자금액인 30억원의 2.5배인 75억원 이상을 도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과 고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는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2016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5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5건 508억원을 투자해 고용창출 829명, 매출액 3672억원(2020년 단일연도 기준)을 달성했으며 대표적인 콘텐츠 투자기업으로는 드림모션(게임), 로얄크로우(게임), 클로봇(지식정보서비스), 코인플러그(콘텐츠솔루션) 등이 있다.

장우일 도 콘텐츠정책과 과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와 변화를 추구하며 콘텐츠 산업의 확장과 혁신에 기여해 경기도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자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의 신규 회원 유입 현황  [사진=경기도 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직·자가격리 도민 등 회원수 2배 급증

한편 도는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수요 증가로 회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 140만 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지식(GSEEK)이 코로나19 이후 실직, 자가격리, 경로당 휴관 상황에서 도민들의 취업 준비, 자기개발, 취미활동 등을 지원하며 ‘코로나 시대 평생학습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10월 시작된 지식(gseek.kr)은 외국어·IT·자기개발·생활취미·인문소양 등 8개 분야 1500여개의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회원 수 71만여명에서 올해 9월 현재 회원 수가 140만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교와 공공기관 비대면 교육에 적극 활용된 가운데 올해 1~8월 교육수강 115만6000여건의 약 40%인 45만6000건이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층과 고령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갑작스러운 실직과 구직난 때문에 ‘교육 복지’가 절실한 도민들이 늘어나면서 ‘경기도 지식’ 강의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지식(GSEEK) 덕분에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30대 취준생,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50대 중년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서툴던 컴퓨터 업무 실력을 다지는 등 학습 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평생학습포털 활용 폭을 넓혀 지난 6월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도가 자체 개발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화상 학습 서비스’를 개시해 교육과정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