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수소버스 융복합 충전소 6곳 만든다…"하루 72대 가능"
2021-09-13 03:00
현대로템·삼성물산 등 5개사와 합작법인
차고지에 구축…LNG로 직접 수소 생산
차고지에 구축…LNG로 직접 수소 생산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통해 기업 대 개인( B2C) 중심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김득호 현대로템 본부장, 김응선 삼성물산 전무, 숀 그레고리 우드사이드 전무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다른 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다. 이 때문에 일반 수소 승용차보다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LNG와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추가로 설치한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 모빌리티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 주행거리가 348㎞인 경유버스 1대 대체 때 연간 92t의 이산화탄소(CO₂)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공기 정화를 통해 성인 약 125명이 1년간 마실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가스공사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과 효율적인 수소 유통시장 조성, 천연가스를 활용한 경제적·안정적 수소 공급, 해외 그린수소 개발·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곧 출범하는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 상용차 보급이 더욱 활성화돼 대기환경 개선과 연관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여사들과 수소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