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는 ‘제2벤처붐’, 스타트업 지원에 공들인 덕 봤다
2021-09-12 12:01
제2벤처붐 확산에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창업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창업성공패키지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1298억원, 일자리 3311명 창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창업아이템‧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성공적인 창업사업화를 위해 창업의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12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10년간 4798명의 청년 사업가를 탄생시켜 1만3759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주력산업 선발 비중을 늘렸다. 4차 산업혁명 분야 비중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68.4%, 지역주력산업 분야는 41.5%에서 54.4%로 확대해 혁신기술 창업과 지역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개교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입교기업 60개사는 상반기에 104억원의 매출을 내고 270명을 고용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6개사가 총 11억원이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지난해 입교기업이 글로벌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Kaggle)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기업 수준 교육과 보육을 제공해 창업기업 글로벌 시야 확장과 해외 조기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창업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청년과 D.N.A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전방위로 지원한 결과 입교기업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창업 사업화 지원을 통해 잠재력을 갖춘 창업자들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