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해경 부활 4년, 강인·유능한 조직으로 거듭나"

2021-09-10 15:17
조난사고 대응시간 30분 내 단축 등 성과 치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우리 정부에서 해경이 부활하고, 강인하고 유능한 조직으로 거듭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해경 부활 이후 지난 4년간 여러분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해경'이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랑스러운 해경이 되기 위해 부단히 혁신해온 여러분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해경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됐다가 2017년 7월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문 대통령은 해경이 지난 4년간 △조난사고 대응시간 30분 내 단축 △해양사고 인명 구조율 99.6% △2017년 대비 인명피해 35% 감소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강력한 해양력은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근간이자 68년 전 해경 창설에 담긴 꿈이기도 하다"라며 "우리는 해양력을 상실했을 때 나라를 침탈당하고 빼앗긴 뼈아픈 역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뒤집어볼 때 우리 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양을 우리 국력이 뻗어 나갈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며 "그 선두에 해경이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은 국민 신뢰와 사랑으로 돌아오고, 긍지와 자신감은 '세계 일류 해양종합 집행기관'으로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