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유치 이벤트 ‘봇물’
2021-09-10 16:39
은행권이 최근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주택청약저축상품'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집값 상승 속 부동산과 주택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수익성 확보는 물론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29일까지 ‘풍성한 청약저축 가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사 주택청약종합저축(6일 기준 금리 최대 연 1.8%)·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최대 연 3.3%) 신규가입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국민관광상품권 100만원권, 닌텐도 스위치 등 경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별도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자녀의 청약저축을 미리 준비해두려는 수요를 감안해 영유아고객을 위한 청약저축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29일까지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어린이가 돈을 관리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학습할 수 있는 ‘노래하는 ATM 은행놀이 세트’ 경품을 500명에게 제공한다.
이같은 청약저축 이벤트는 지방은행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10월 31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장려를 위해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가전제품 및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핵인싸 감성 가전 페스티벌'은 이벤트 기간 중 IM뱅크 앱과 인터넷뱅킹, 모바일 웹 등 비대면 채널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 삼성 슈드레서, 위니아 음료 냉장고 등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부금)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2805만480명으로 2800만명을 첫 돌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이 주택청약저축상품에 가입할 경우 은행은 별 부담 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가입 및 납입 유지에 따른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또 청약저축 이용자가 대출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 고객 확보 측면에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