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풍요로운 추석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2021-09-10 10:40
즉 주택용 소방시설인 ‘화재경보기’와 ‘소화기’가 바로 그것이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는 전체 화재의 18%(2만2229건), 사상자는 전체 사상자 중 주택에서 40%(410명)가 발생했다. 이는 편안하게 거주해야 할 주택이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다는 증거다.
정부에서는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법제화해 의무적으로 설치(2017.2.4.시행)하게 했지만 주택과 같은 사적인 공간에 강제력을 동원하기 쉽지만은 않다. 가끔 화재사고 뉴스 등을 통해 ‘화재발생 초기에 비상벨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피 할 수 있었다’라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화재경보기 중요성을 알 수 있지만 실천하지 못해 예기치 못한 화재로 후회를 반복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로 나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가연물의 열분해 시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하여 음향을 발생하는 기기로, 일정량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일반 감지기 보다 빠르게 화재 감지를 하는 특징이 있다.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내장된 배터리(수명10년)와 음성경보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천장이나 벽면에 쉽게 설치할 수 있어 누구든지 설치와 관리가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1만원대로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설치방법은 거실·방·주방 등 구획실 실마다 1개 설치하면 된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펌프차 1대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재발생 즉시 소화에 성공한다면 재산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분말소화기를 비치해 놓고도 ‘설마 우리집에 불이 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관리 소홀히 하거나 평상시 사용방법을 익히지 못해 화재발생 시 당황하여 사용을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정주택에서는 소파, 침대 등 가연물이 다량 존재하고 전기기기 등 불꽃 점화원으로 발전 될 수 있는 가전제품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화재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것은 주택용소방시설이 유일하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에게 드릴 좋은 선물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입·설치하여 수십 년간 살아온 집과 재산을 잃거나 소중한 생명이 꺼져가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보금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나의 재산과 생명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