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빅테크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 지킬 것"
2021-09-09 13:59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빅테크 영업행위 규율과 관련해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는 (빅테크에 대해)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을 여러 차례 이야기했으며 그 원칙을 앞으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빅테크·핀테크와 (기존) 금융산업 간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며 "여러 이슈에 대해 업권별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빅테크 주도의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더 소통해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징계 취소 소송의 항소 여부와 관련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에게 금융위 의견을 전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항소 여부는 금감원이 결정할 것"이라며 "금감원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존중하고, 금융위로서는 제도 개선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