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난지원금 받은 근로소득자 중 16만명·513억원 기부
2021-09-08 11:10
지난해 5월 지급된 전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근로소득자 중 16만명이 기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인원은 총 15만6931명, 기부 금액은 512억7200만원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2216만가구에 14조2372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이중 2783억5000만원(73만6000건)이 기부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근로소득 분위별 기부 현황을 보면 소득 상위 10% 근로소득자가 낸 기부금이 319억8500만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자 기부금의 62.4%를 차지했다. 상위 10~20% 근로소득자는 68억6900만원(13.4%), 상위 20~30% 근로소득자는 39억3900만원(7.7%)으로 소득이 적어질수록 기부금도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기부금이 170억9000만원(33.3%)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가 114억1300만원(22.3%)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부산 23억7400만원(4.6%), 경남 22억6400만원(4.4%)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3.0%대였다. 세종은 12억4900만원(2.4%)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