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버터',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재탈환…통산 10번째

2021-09-08 08:17

 

그룹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재탈환[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버터'로 빌보드 주요 순위 '핫100'에서 1위를 재탈환했다. 통산 10번째 정상. 빌보드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순위(9월 1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5일 자 순위에 1위로 신규 진입한 뒤 7주 연속 1위를 지킨 것.

이어 7월 24일 자 순위에서는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위를 내어주었다가 7월 31일 자와 8월 7일 자에 2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잠시 정상에서 물러났다가 이번에 다시 1위를 꿰찼다. '버터'가 '핫 100'에서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통산 10번째다.

빌보드 측은 공식 누리집에 올린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빌보드 '핫 100'에서 다시 1위에 오르는 등 10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라며 "'버터'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Roddy Ricch)의 '더 박스'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보토'는 9월 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220만을 기록했으며, 미국 내 실시가 재생(스트리밍) 횟수는 1070만 건, 내려받기(다운로드) 수는 14만3000건으로 집계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여러 순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 오브 더 서머'와 '디지털 송 세일즈' 최신 순위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 특히 매년 여름 진행되는 '송 오브 더 서머'에서 '버터'는 올해 시작일인 6월 26일 자부터 순위 종료일인 9월 11일 자까지 총 12주 내내 1위를 지키며 올해의 '송 오브 더 서머'에 등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 공개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로 미국 빌보드에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버터'는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 수식어를 비롯해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은 세계를 사로잡은 '버터'의 역사를 기념하고자 지난달 27일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특별 참여한 '버터'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새 리믹스 버전은 방탄소년단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매력과 메건 디 스탤리언의 풍성한 성량, 애드리브 등이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반 순위에서 최초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2018년)' 신기록을 포함해 2021년까지 총 23개의 기네스 월드 기록을 인증받았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실시간 재생된 그룹', '트위터 최다 활동(평균 리트윗 수)' 등을 비롯해 지난 5월 공개한 '버터'로는 '공개 첫 24시간 내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실시간 재생된 곡',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중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