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회복 너머 미래로' 교육회복 종합 추진 방안 발표
2021-09-07 14:32
학습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3대 분야 9개 과제 제시
교육회복 추진위원회‧실무추진단 꾸리고 본격적인 교육회복 스타트
교육회복 추진위원회‧실무추진단 꾸리고 본격적인 교육회복 스타트
7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기자회견을 갖고 '회복 너머 미래로, 세종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기반 조성'이라는 목표로 △학습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3대 분야 아래 9개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244억원 규모의 예산도 편성한 상태다.
학습결손 회복에서 기초학력집중지원, 온라인튜터, 개별성장발달지원, 방과후학교지원, 체험활동활성화 등에 99억원, 맞춤형 지원에서 유아디지털환경조성, 직업계고취업지원, 다문화‧장애학생‧저소득층 학생 등 취약계층 지원 등에 37억여 원, 교육여건 개선에서 교육회복지원공간조성, 방역인력지원, 학교업무합리화, 미래학교모델 구축, 지구문제해결참여교육 등에 107억여 원을 각각 반영했다.
최 교육감은 학습과 학력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과 함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관계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미래 역량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올해 상반기부터 전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Wee클래스, Wee센터, 전문상담기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이 추진된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고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현장의 지원 역량을 높이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학생정신건강센터를 통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으로 세종 모든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살뜰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유아와 직업계고 학생, 취약계층 학생에게도 교육 기회의 차이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촘촘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시행된 원격수업이 어려워 학습꾸러미를 통해 놀이 교육을 해야 했던 유아를 대상으로는, 앞으로 연중 등원 수업으로 돌봄 격차를 줄이고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는 한편, 방학중 방과후과정 역시, 올해 겨울방학부터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을 기존 47개 원에서 61개 원 모든 유치원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직업계고 학생들의 교수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과 학습평가 앱이 탑재된 태블릿PC가 지급된다.
실무역량 함양 차원에서 가변형‧융합형 실습실을 구축하고 실습재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미취업 졸업생이 취업 전까지 업무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습 보조 강사 자리에 배치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지원, 기초학력 지원, 이중언어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장애 학생에게 취업지원, 문화예술체육지원, 방과후활동과 지역사회돌봄 등을 가정과 학교 연계를 통해 집중 지원하는 한편,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학습자료, 학용품비 등 교육활동지원비도 통합 지급된다.
또,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가능한 교실을 조성하고, 비대면 상황에서도 모둠활동, 체험활동, 신체활동 등의 수업이 대면 수업 상황에 근접하도록 교육여건도 개선된다.
학교 교육공동체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북부 학교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교사가 교육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는 행정업무 경감을 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교육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교원치유센터를 통한 재충전 프로그램도 희망하는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전통적 학교 기능을 확장된다.
특히, 5생활권 스마트시티 구축 속에 진행하고 있는 미래학교 모델을 올해 4개 학교에서 22년 6교, 23년 9교, 24년 12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스쿨 기반도 더 견고히 하는 한편, 온마을이 배움터가 되도록 하는 교육마을 거버넌스 역시 올해 2개 지구 6개 교에서 내년에는 4개 지구 12개교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교육회복 종합 추진으로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입은 상처가 평생 가는 흉터가 되지 않도록 제때 치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역량을 결집해 적시에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와 정책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실무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교육 회복의 첫발을 내딛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