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국인 기관 이탈에 하락 3200선 하회

2021-09-06 09:14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다.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14%) 내린 3196.44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6포인트(-0.15%) 내린 3196.30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3200선 아래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시각 개인은 46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억원, 3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며 “여기에 호주와 캐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앙은행 총재들은 그간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언급해왔다.

업종별로 은행이 -4.39%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중이고, 금융업(-0.95%), 의료정밀(-0.77%), 운수창고(-0.68%), 증권(-0.53%), 섬유의복(-0.44%), 비금속광물(-0.43%), 철강금속(-0.42%) 등도 약세다. 전기가스업이 0.79%로 상승중이고 종이목재(0.61%), 화학(0.42%)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39%상승중인 반면 SK하이닉스에는 매도물령이 유입되며 -0.93%를 기록중이다. 또 같은 포털 경쟁사인 NAVER(0.22%)와 카카오(-0.64%)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SDI(0.13%), LG화학(0.69%), 셀트리온(0.71%)이 상승중인 반면 현대차(-0.47%), 카카오뱅크(-4.95%)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도 0.82포인트(-0.08%) 내린 1053.03에 거래되고 있다. 2.45포인트(0.23%) 오른 1056.30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일보 후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