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DHC, 결국 한국시장 떠난다
2021-09-02 16:12
DHC코리아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종료를 안내하며 오는 15일 오후까지만 DHC코리아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2002년 4월 한국 진출 이후 약 19년5개월 만에 철수 결정이다.
회사는 구체적인 영업 종료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잇따른 혐한 발언으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계속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2019년 8월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에 휩싸였고, 대부분 헬스앤뷰티(H&B) 매장 등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코리아는 이후 DHC텔레비전의 콘텐츠에 대해 사과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또다시 일본 본사 회장이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 한국·조선인 비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