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에 최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만든다

2021-09-01 20:19
1조2300억원 출자...옌청 2공장 설립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 전망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에 네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에 10억6000만 달러(약 1조2325억원)를 출자한다고 1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투자금은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 출자되며, 출자금액 및 시기는 발행 회사와의 협의 및 관계 기관의 승인 절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 창저우(7GWh)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 3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출자는 2공장 신설에 대한 투자 건으로 풀이된다.

옌청 2공장은 합작 형태가 아닌 독자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공장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