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은행 자본비율 개선세...'영업 확대' 케뱅은 급락
2021-09-01 12:00
상반기 말 총자본비율 0.29%p 오른 15.65%…케뱅 10.91%
[사진=아주경제 DB]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은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개선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출영업을 본격화한 케이뱅크는 자산이 크게 늘어나며 자본비율이 규제 수준까지 대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29%포인트 오른 15.65%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보통주자본비율은 0.27%포인트 상승한 13.15%, 기본자본비율은 0.34%포인트 오른 14.29%였다.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신한(16.53%), 하나(16.54%), KB(16.03%), 우리(13.75%), 농협(15.27%) 등 대형 지주사를 포함한 모든 은행이 BIS 기준 규제 비율(10.5%)을 웃돌았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에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크게 감소하며 자본비율이 대폭 상승(12.42→14.21%)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순이익 시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도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전한 자본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