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G 품질 평가 결과 속도는 SKT가 가장 빨랐고,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었고,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 수는 KT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실시한 ‘2021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5G 서비스 평가는 상반기에 중간평가, 하반기에 종합결과로 연 2회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 대상은 85개 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체감을 반영하기 위해 △주거지역(대규모 아파트 단지) △대학교 건물 내부 등을 신규 측정 유형으로 포함했다. 5G 서비스 평가는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 평가로 나뉜다.

5G 커버리지 면적은 지난 5월 기준으로 3사 평균 6271.12㎢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 6805.25㎢, KT 6333.33㎢, SKT 5674.79㎢로 집계됐다. 이통3사의 서울 지역 5G 서비스 면적은 평균 489.13㎢로 나타났다. 이통사별로는 서울지역에서 SKT가 501.52㎢, KT 483.87㎢, LG유플러스 482㎢ 순으로 집계됐다.

6대 광역시 기준으로는 LG유플러스가 1640.85㎢로 면적이 가장 넓었고, KT(1612.38㎢), SKT(1484.14㎢)가 뒤를 이었다. 78개 중소도시 기준으로도 LG유플러스는 4682.40㎢로 가장 넓은 구역을 커버했다. KT는 4237.09㎢, SKT는 3689.14㎢로 나타났다.

백화점, 도서관, 공항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KT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 개 중 5G를 이용 가능한 시설 수는 KT 4205개, SKT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 비율은 이통3사 평균 96%로 지난해 하반기 90.99%보다 개선됐다. 교통 인프라 부문에선 지난 4월 기준으로 전체 역사(지하역·지상역·경전철) 1028개 중 이통3사 모두 835개 역사에 5G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구축률이 높은 12개 노선을 선정해 객차에서 5G 접속 가능 비율은 이통3사 평균 99.20%로 전년(76.22%) 대비 크게 상승했다. KTX·SRT 등 고속철도의 경우 전체 54개 역사 중 이통3사 평균 53개에 5G를 구축했고 전체 55개 구간에선 이통3사 평균 51개를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이통3사는 평균 94개 구간에 5G를 구축했다. KT는 99개, LG유플러스 94개, SKT 88개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808.45Mbps로 전년(690.47Mbps) 대비 117.98Mbps 향상됐다. 이통사별로는 SKT가 923.20Mbps로 가장 빨랐고, KT는 782.21Mbps, LG유플러스 719.94Mbps로 집계됐다. 이통3사의 업로드 평균 속도는 83.93Mbps다. 업로드 속도는 SKT가 97.05Mbps, KT 77.64Mbps, LG유플러스 77.10Mbps로 나타났다.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에선 이통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760.19Mbps로 집계됐고, 이통사별로 SKT 872.99Mbps, KT 703.49Mbps, LG유플러스 719.94Mbps로 나타났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이통3사 평균 1.22%로 전년(5.49%)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업로드 시 LTE 전환율도 이통3사 평균 1.25%로 전년(5.29%) 대비 감소했다.

이통사별로 LTE 전환율은 SKT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로 나타났다. 유형별 5G 서비스 다운로드 속도 조사 결과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833.21Mbps, 주거지역은 829.10Mbps, 옥외 779.98Mbps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역사는 1158.95Mbps로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높았고, 놀이공원이 1028.09Mbps로 뒤를 이었다. 지하철 객차는 916.42Mbps,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는 816.75Mbps로 집계됐다.

SKT는 “8월에 정부에 제출한 커버리지 맵 기준으로 보면 SKT가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5G망 최적화를 위해 부스핑 등 신기술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는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실내·시설·교통인프라 커버리지 확보에 주력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에서 2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5G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상반기 5G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정부가 공식 검증한 5월 기준 전국 커버리지 면적 1위에 올랐다”면서 “5G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지하철 역사 내 공동구축 등 커버리지 확대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이통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통3사의 5G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