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올 상반기 영업익 385억으로 전년比 131.8%↑…"역대 최고 실적"

2021-08-31 11:06
주력 사업 '중고차 부문'서 성장한 것이 주효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중고차 부문에서 대폭 성장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131.8% 증가했다. 반기 만에 지난 한 해 영업이익 377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케이카는 올해 2월 조이렌터카와 합병하며 중고차와 렌터카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렌터카 부문(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34억원) 실적을 포함한다. 상반기 케이카 중고차 부문의 누적 매출액은 8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6511억원 대비 36.4% 증가했다. 누적 판매 대수는 반기 만에 7만 대를 기록했다.

△케이카의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 신뢰도 향상을 통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메가 트렌드 현상 등이 반영돼 성장이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케이카의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액은 올 상반기 약 60% 이상 폭발적 성장을 거두며 이커머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판매 매출액은 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상승했다.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에 달하는 수치다.

케이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3일 책임환불제' 도입, 3차원(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24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온라인 채널의 신뢰 및 구매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증대와 더불어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는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케이카 로고[사진=케이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