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갤럭시Z 폴드3·플립3, 중국서 통했다"...구매 대기자 90만 돌파 外

2021-08-30 21:23

[사진=아주경제]

 
 
"갤럭시Z 폴드3·플립3, 중국서 통했다"... 구매 대기자 90만 돌파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사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구매 대기자 수가 벌써 9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30일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징둥닷컴의 삼성전자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플립3의 구매 대기자 수가 62만명을 넘어섰다. 폴드3의 대기자도 8만5000명을 넘었다.

경쟁 서비스인 알리바바에서도 폴드3와 플립3의 구매 대기자 수가 각각 10만3000명,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합치면 약 90만명의 온라인 구매 대기 행렬이 생긴 것이다.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중국에서 폴드3와 플립3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10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구매 대기자가 사전 예약자수로 이어지면 1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이 예약 판매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수치다.
 
해외 코로나 백신접종자 역차별 불만 폭주…“우리도 한국 국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국내 입국한 대상자들에 대한 차별이 해소되지 않아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업상 외국을 찾았다가 현지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지만 국내에서는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 접종 이력이 남아 있음에도 이를 ‘국내 접종 완료 증명서’로 대체해 주지 않아 다시 해외로 출국할 때 2주간 격리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과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공공시설 입장료 및 주기적 선제 검사 대상 등에서 제외하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인증하기 위한 수단은 백신 본인인증 시스템인 ‘COOV(쿠브) 앱’이다. 쿠브앱은 질병청에서 발행하는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 증명서로, 네이버나 카카오를 활용한 휴대전화 QR인증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한국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이 쿠브앱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즉, 현재 외국에서 백신을 접종한 모든 내국인들은 백신접종 인센티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술실 CCTV법, 운명의 날···의료계 “통과 땐 현장 대혼란” 경고

수술실 내 CC(폐쇄회로)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심의를 앞둔 가운데,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3개 단체는 30일 해당 법안에 대해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사 진료권 보장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불사할 것”이라며 “통과 땐 의료현장 대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개최하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내용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에 앞서 의료계 3개 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소수의 비윤리적 일탈 행위들을 근거로 대다수의 선량한 의료인 모두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감시한다면, 이는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3개 단체는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영상 자료만으로 환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법적·행정적 통제만으로 음지에서 자행되는 다양한 비윤리적 행태를 근절할 수 있다는 관념은 철권통치를 지향하는 강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탈레반 지렛대로 美 압박…수세 탈출 성공할까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지렛대 삼아 미국을 압박하는 새로운 전략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안정에 협력하는 대가로 중국 내 소수민족 문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설 등과 관련한 미국의 대중 공세 완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다만 중국이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또 미국이 중국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아프간 정세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

아프간 철군 시한을 이틀 앞둔 시점에 이뤄진 통화에서 블링컨 장관은 탈레반이 외국인의 안전한 철수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중국에 요구했다.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아프간 국민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야 하며 아프간 영토는 테러 공격의 발원지가 되거나 테러주의의 피난처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철수 시한 이후에도 외국인이 안전하게 아프간을 빠져 나오거나, 아프간에서 추가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탈레반을 압박하는 데 중국도 동참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아프간 국내 정세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만큼 각국은 탈레반과 접촉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은 아프간의 새 정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치안을 유지하며 재건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 설계사들 보험영업 대신 대출 판매 유혹 커진다

보험설계사들이 본업인 보험상품 영업보다 대출 영업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채널을 확충하면서 대면채널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초년도 모집수수료 상한 규제(1200%룰) 시행으로 보험 판매 수수료에 제한이 걸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험사들이 대출 영업 시 설계사에게 높은 수수료율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는 대출모집인 수수료율을 0.3%에서 1.1%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0.15~0.3% 수준인 시중은행의 대출모집인 수수료율보다 최대 5배가량 높은 수치다.

보험사별로 보면 푸본현대생명의 평균 대출 수수료율은 1.16%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동양생명(0.87%), DB손해보험(0.8%), 롯데손해보험(0.74%) 순이었다.

여기에 올해부터 1200% 룰이 시행되면서 보험 영업 수수료가 대폭 감소했다. 1200% 룰이란 은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첫해 모집수수료를 특별수당을 포함해 월 납입액의 120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보험설계사들이 평균 월 보험료의 1400%가량을 수수료로 받은 것을 감안하면 대폭 수입이 감소한 셈이다.
 
10억 '래미안슈르' 종부세 27만→0…23억 '아리팍' 837만→664만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선이 기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오르면서 1가구 1주택자들의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시가 15억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는 올해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고, 상황에 따라 100만원 이상 감소하는 효과도 볼 전망이다.

30일 아주경제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공시가격이 10억4690만원인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 슈르' 전용면적 84㎡를 소유한 1가구 1주택자는 올해 종부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행대로라면 26만7290원의 종부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종부세 기준선이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의 재산세, 농어촌특별세를 포함한 보유세는 현행 328만5010원에서 296만4261원으로 32만원가량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