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예산안] 'K백신 허브' 구축…반도체·미래차 지원 강화
2021-08-31 11:10
정부는 내년에 반도체·미래차를 비롯한 전 산업 혁신과 함께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에 나선다.
정부가 31일 내놓은 '2022년 예산안'을 보면 전략산업 지원액이 올해 5962억원에서 내년 9191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미래 전략산업 선도를 위해 자금과 인력, 설비투자, 연구·개발(R&D)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3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프라 구축에 134억원을 각각 투입해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노린다.
조선업 회복을 위해 중소 조선소 생산공정 자동화에 28억원을 새로 투입하고, 132억원을 들여 생산기술 인력 3000명 양성에도 나선다.
산업 스마트화에도 힘을 쏟는다. 1401억원을 들여 물류·관제·에너지인프라를 고도화한 스마트그린산단 10곳을 만든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경남 창원, 경기 반월시화, 경북 구미, 인천 남동, 광주, 대구, 전남 여수, 부산 명지녹산, 울산 미포, 전북 군산에 들어설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소부장)도 강화한다. 일본 수입 핵심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고, 미래 공급망을 선점하기 위해 2조3000억원을 들여 반도체를 비롯한 65개 선도 품목을 개발한다. 소부장 특화단지 5곳 신설을 지원하고, 소부장 으뜸기업 육성 목표를 기존 40곳에서 60곳으로 늘린다. 해당 사업에는 모두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67억원을 들여 글로벌 유통 플랫폼 입점 등 전자상거래 지원도 확대한다.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에도 나선다. R&D 예산 3000억원을 비롯해 내년에만 7000억원을 관련 사업에 투자한다. 오는 2026년까지는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조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1조원 규모로 'K글로벌 백신 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원부자재·생산공정 등 R&D 지원에 68억원, 융합 의사과학자 979명 육성에 237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