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사업장, ‘축구장 4배 규모’ 태양광 패널로 전기 생산

2021-08-30 16:38
2847MWh 발전량...678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반도체 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량은 2847MWh(메가와트시)로, 4인 가구 기준 678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면적은 축구장 4배가량 규모에 해당하는 2만7660㎡에 달한다.

화성·기흥·평택·온양캠퍼스 등 반도체 사업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늘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온양캠퍼스 내 주차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더불어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의 사용처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24시간 전력이 공급돼야 하는 설비에는 공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내에서 태양광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사무공간이나 가로등을 비롯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도 사업에 지장이 없는 지역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자체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로 사업장 내를 돌아다니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탄소 중립적인 사업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있다.[사진=삼성전자 반도체 블로그]